Nutritional Supplements  


영양제는 약이 아닙니다

식품입니다


비타민D, 면역을 위한 필수요소

우리 몸 대부분의 장기와 세포에 비타민 D 필요

비타민D는 대중에게 비교적 익숙한 영양소이다. 마트에 가보면 비타민D 성분을 강화한 우유나 두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타민D에 대한 연구가 최근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면서 10여 년 전만 해도 별 관심도 없던 여러 병의원들에서 비타민D 수치를 검사하고, 비타민D 근육주사를 들여놓았다.


그래서 특히 건강을 걱정하는 중년 이후의 환자들 중에는 비타민D를 이미 복용하고 있거나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비타민D를 왜 먹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잘 모르겠는데 그냥 자녀들이 먹으라고 사다주니까 먹는다”,  “골다공증에 좋다니까 먹는다”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솔직히 의사들 중에도 비타민D의 효능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외워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비타민D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은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장기와 세포가 비타민D를 필요로 하고,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탈이 난다.


비타민 D와 비타민 D 수용체

혈중에 돌아다니는 비타민D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구조물인 비타민D 수용체와 결합한다. 이 때 비타민D와 비타민D 수용체는 마치 열쇠와 자물쇠 같아서 비타민D만이 이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다. 비타민D가 찾아오면 비타민D 수용체는 그 신호를 세포 중심 핵 안에 위치한 DNA까지 전달해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어떤 조직에 비타민D 수용체가 있다는 것은 여기에 비타민D가 와서 할일이 있다는 뜻이다. 비타민D 수용체는 거의 전신에 퍼져있다. 소화관, 간, 심장, 신장, 갑상선, 부갑상선, 췌장, 고환, 난소, 자궁, 태반, 골수, 폐, 뼈, 연골, 근육, 피부, 머리카락, 뇌세포까지도 분포하고 있다.


비타민D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서울, 경기는 물론이고, 강원, 경북, 전남, 제주까지 안 다니는 곳 없이 곳곳마다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를 가진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그 모든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뛰어난 재량을 발휘하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가 바로 비타민D이다.


그래서 비타민D의 효능이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다. 이 모두를 설명하자면 책 한 권은 족히 나올 분량이지만, 나는 이 중에 ‘면역’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해보겠다.


비타민 D 수용체가 가장 많이 있는 곳, 면역세포

비타민D는 사실상 비타민이라기보다 호르몬에 가깝다.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저절로 합성이 되어 간과 신장에서 활성형으로 대사된다. 그리고 우리 몸 거의 모든 장기에 비타민D 수용체가 존재한다.


그중 비타민D 수용체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면역세포’이다. 특히 흉선에 막 들어온, 아직 미성숙한 면역세포에 더 많이 존재한다. 수용체가 많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타민D를 더 필요로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면역세포들의 성숙과 활동에는 비타민D가 필수 영양소이다.


비타민D는 결핵균을 퇴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결핵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는 결핵균을 죽이기 위해 ‘카텔리사이딘'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이때 비타민D는 대식세포에게 카텔리사이딘을 생산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핵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특히 비타민D를 적극적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독감,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비타민D의 중요한 효능이다. 단핵구, 자연살해세포, 중성구 및 호흡기 상피세포는 디펜신, 카텔리사이딘과 같은 내인성 항생물질, 즉 수류탄이나 지뢰와 같은 무기를 만들어 독감 바이러스나 세균을 무력화 시킨다.


비타민 D 함유 식품 

청어

표고버섯


글: 정가영(히포크라타면역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