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ritional Supplements  


영양제는 약이 아닙니다

식품입니다


면역 기능 유지를 위한 필수 미네랄, 아연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한다. 한국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 톤으로 세계 소비량의 2.2%, 세계 6위 규모다.


이렇게 한국에서 커피는 상당히 인기 있는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네랄의 한 종류인 ‘아연’이 부족하다. 커피가 아연의 체내흡수율을 50%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WHO에서 178개국을 조사한 결과,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아연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연 요구량이 많은 성장기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수유부의 경우에는 경미한 아연 결핍이 매우 흔하다.


아연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 및 해독 등 여러 가지 대사에 필요한 300여 개의 효소가 모두 아연을 필요로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연의 역할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 발달(성장호르몬, 갑상샘 호르몬 생성에 필수), 종족 번식의 기능(성호르몬 생성에 필수), 면역 기능이다.


그래서 나는 아연의 별명을 ‘가족 미네랄’이라고 붙이고 싶다. 남녀가 만나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그 후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맞이하는 일(임신과 출산) 그리고 태어난 자녀의 성장발달까지 아연이 꼭 필요하다. 자녀들이 장성한 이후에도 아연은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위해 계속 챙겨야 하는 영양소이다.


아연은 미네랄 중에 면역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면역세포의 논산훈련소’라고 할 수 있는 흉선은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T세포가 침입자와 민간인을 구분하도록 교육, 훈련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호르몬이 바로 티뮬린(thymulin)이다. 흉선은 티뮬린을 분비함으로써 어린 T세포의 성숙과 분화를 돕는다. 이 때 티뮬린이 그 역할을 수행하려면 아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연이 결핍된 상태라면 티뮬린이 활성화되지 못해 흉선에서 T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암세포 및 병원균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면역세포들의 DNA 복제 및 전사, 그리고 손상된 DNA를 수복하는 데에도 아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비타민A가 제대로 면역 시스템에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아연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아연은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면역 미네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토피, 천식, 비염과 같은 면역 질환이 생기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T림프구의 종류 중에 도움 T세포(T helper cell)의 밸런스의 불균형이다. 이 밸런스를 정상화시키는 데에도 아연은 오메가3 지방산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기능의학적 치료 목적으로는 일시적으로 아연을 고용량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아연은 중요한 항산화제 역할을 담당한다. 구리, 철에 의한 세포의 산화 손상을 방지하며, 활성산소를 중화시켜주고, 염증 반응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도 아연이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글: 정가영(히포크라타면역클리닉 원장)


아연 함유 식품

현재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아연의 1일 권장량은 10mg~20mg이다.

소고기(100g 당 6.2mg 함유)


굴(80g에 10.6mg 함유, 160g 섭취로 1일 권장량 섭취)


다크초콜릿(카카오 90% 함유, 100g 당 10mg 함유)


계란 노른자(100g 당 4mg 함유)


아몬드(100g 당 4mg 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