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ritional Supplements  


영양제는 약이 아닙니다

식품입니다


비타민D, 면역을 위한 핵심 비타민

면역력은 높여 주면서 자가면역 반응은 억제하는 비타민 D

비타민D는 군인인 면역세포들이 '내인성 항생물질'이라는 무기를 더 많이 생산하도록 자극하고 북돋아 줌으로써 바이러스, 세균과 같은 외부 침입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렇다고 비타민D가 전쟁을 부추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D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면역반응에 대해 저지하는 쪽으로도 작용한다. 

면역세포들은 전쟁할 때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데, 비타민D는 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감소시켜 염증을 억제한다.

이처럼 비타민D는 꼭 필요한 전쟁은 도와주고, 불필요한 전쟁은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만성 염증으로 인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타민D는 자가 면역반응의 발생을 매우 강력하게 억제한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백반증과 같은 자가 면역성 질환이 있다면 비타민D는 기본적으로 꼭 체크하고 보충해주어야 한다.


암의 억제에 관여하는 비타민 D

우리가 파워 면역력을 갖춰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외부 병원체뿐만 아니라 바로 암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비타민D는 암세포의 초기 생성 단계뿐만 아니라 증식, 전이의 모든 과정에서 암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관여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의 DNA가 손상되면서 만들어지는데, 비타민D는 항산화 방어능력을 증진시켜 산화스트레스로부터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또 이미 손상된 DNA를 교정, 수복시켜 암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또한 암세포가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은 만성 염증 반응과 매우 관련이 깊은데, 비타민D는 염증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해 암세포 생성 과정의 시작부터 차단한다. 비타민D는 정상세포와 암세포 모두에서 증식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한 한국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키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더군다나 선크림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더더욱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하다. 남성들도 술을 자주 마신다면 비타민D의흡수가 저하되어 결핍이 되기 쉽다.


비타민D가 혈중 농도 20ng/mL 이하이면 결핍, 20~30ng/mL는 부족한 상태이다. 최소한 30ng/mL는 넘어야 정상 범위 내에들어올 수 있다. 암, 당뇨 등의 질병 예방효과를 누리기 위한 이상적인 수치는 50~80ng/mL이다.


그런데 2013년 전국의 17,25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 농도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 21.9ng/mL, 여성 19.2ng/mL로 비타민D 부족이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93%(여성 95.9% 남성 91.3%)가 비타민D 부족 상태이다.


나도 진료실에서 환자들의 검사 수치를 보면 30ng/mL를 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밭농사로 하루 종일 햇볕 아래에서 일을 하는 아주머니도 20ng/mL를 넘지 못했다.


햇빛으로 면역력을 올리는 법

체내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 봄, 여름, 가을에 주 3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손, 얼굴, 아래팔에 15분간 햇볕을 쬐면 좋다. 이렇게 하면 피부 손상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면서 적절한 비타민D가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겨울 동안 사용할 비타민D의 분량까지도 체내에 모아질 것이다. 만약 야외활동으로 인해 15분 이상 일광에 노출될 예정이라면 15분만 맨살에 햇볕을 쬐고, 그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된다.


만약 햇볕 쬐기가 어렵다면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비타민D 주사 또는 비타민D 보조식품을 함께 복용하면서비타민D의 체내 농도를 빨리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음식은 주로 동물성 식품이다. 간, 소고기, 달걀, 유제품, 연어, 참치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 종류에 풍부하다. 버섯 종류에도 들어 있지만 동물성 식품보다는 함유량이 적은 편이다.

글 :정가영(히포크라타면역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