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면역력 높이기- 좋은 기름을 꾸준히 섭취하라

우리는 그동안 ‘지방’을 거의 건강의 ‘적’이라고 여겨왔다.  꽤 오랫동안 비만의 원인이며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지방의 누명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요즘은 오히려 새로운 차원의 관심을 얻게 되었다.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법이 요즘 가장 잘나가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방이라고 다 나쁘거나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면 몸에 좋은 지방은 어떤 것이며, 이것이 나의 면역력과 건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한번 알아보자.


대부분 포화지방보다 불포화지방이 더 몸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삼겹살 같은 고기에 붙어 있는 동물성 지방은 대부분 실온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포화지방이다. 그리고 참기름, 콩기름같이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포화지방이다.

지방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세포막은 포도당, 나트륨, 칼륨, 칼슘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이 세포의 안팎으로 드나드는 곳이며, 호르몬이 부착하거나 세포 내로 들어가는 등 중요한 생명 활동의 조절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세포막은 건강할수록 유연성이 좋은데, 바로 불포화지방산의 역할이 세포막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불포화지방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불포화 지방 중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오메가9 지방산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참기름은 오메가6 지방산이 주로 들어 있으며, 들기름은 오메가3 함량이 높다. 올리브유, 아보카도에는 오메가9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들기름/ 오메가3

이 중 오메가9는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수 지방산은 아니지만, 적당량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오메가6 지방산은 주로 혈전을 생성하고, 염증을 일으키는데 기여한다. 

올리브오일/ 오메가9

오메가3 지방산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바로 오메가6 지방산이 일으키는 염증 작용과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항염과 항혈전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심장과 뇌, 심장과 뇌, 피부를 위한 영양소,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의 별명 중 하나는 ‘혈관 청소부’이다. 항염과 항혈전 효과로 혈관 안쪽 벽에 낀 기름때를 깨끗이 벗겨주는 효과 때문에 특히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그 효능이 워낙 확실하게 입증이 되었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은 영양제 중에 유일하게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기름은 염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천식과 같은 질병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질병 활성도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 중 DHA는 두뇌를 위한 필수 영양소이다. DHA가 부족한 경우, 학습장애, 발달장애, 행동장애,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의 위험도가증가한다. DHA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서 작용하는 것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DHA의 결핍은 치매, 조현병, ADHD와도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도 오메가3 지방산은 매우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온 조절, 모발 성장, 혈액순환 등 피부의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부 건강이 위협받는다. 


가려움증, 피부가 트고 갈라짐, 모낭염, 여드름, 원형탈모, 지루성 피부염, 햇빛 알레르기, 모공 각화증 등 원인불명의 습진성 피부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아마씨 오일

아마씨 오일을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피부가 촉촉해지고 난치성 피부질환의 갖가지 증상들이 호전된 사례가 많다. 비타민A, 비타민B, 아연, 셀레늄을 함께 투여할 때 피부 증상의 호전 효과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글: 정가영(히포크라타면역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