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기반 달걀- JUST EGG


저스트 에그를 생산하는 잇저스트(Eat JUST Inc.)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의 식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지난 2011년 12월 조쉬 발크(Josh Balk)와 조쉬 테트릭(Josh Tetrick)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마요네즈 대체품, 드레싱, 쿠키 반죽, 아침식사 대체 단백질, 배양육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조쉬 발크는 미국 사회관리부처의 농장동물사업부의 식품 정책 선임 이사로 일했으며, 테트릭은 사회운동에 종사한 미국의 기업가였다.

그들이 이루고 싶어하는 것은 ‘식량 체계의 전환’이었다. 일반적인 식품 시스템에는 콩, 옥수수, 가공 설탕, 동물성 단백질 등이 사용되는데, 그들은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그리고 지속가능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사람들이 쉽게 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리 양 야후 창업자,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등이 투자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저스트사가 식품 업계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달걀의 식물성 대안인 ‘비욘드 에그(Beyond Egg)’를 출시하고 나서이다. 그 뒤 저스트 마요, 저스트 쿠키와 같은 다양한 식물성 대안 식품들을 출시해오던 저스트사는 지난 2017년 비욘드 에그와는 다른 저스트 에그(Just Egg)를 공개했다.

맛과 식감이 달걀과 흡사한 것이 특징으로 식물성 달걀을 선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저스트 에그는 식음료 업계에서 큰 혁신으로 다가왔다.

저스트 에그의 핵심 재료는 바로 ‘녹두’다. 저스트사는 지속가능한 녹두 단백질을 활용하여 날달걀처럼 겔을 형성해 응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식물성 달걀의 주요 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강황(turmeric)의 황금빛을 활용했다.

저스트 에그의 제품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바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는것이다. 보통 우리가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꾼다고 하면 생각보다 높은 비용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저스트 에그 제품은 355mL 1병이 2.9달러(한화 약 3,430 원)으로 가격 부담이 크게 없다. 

심지어 2021년 4분기엔 1.5온스(44mL)의 생산 비용을 4.9센트(한화 약 590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하며, 세계에서 가장 생산 단가가 낮은 단백질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가격 면으로 일반 달걀, 두부 그리고 닭고기(8센트), 돼지고기(16센트), 쇠고기(23센트)에 비해 생산 단가가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또한, 최근 식품 트렌드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인 식품’이 떠오르고 있는데, 저스트 에그는 이에 부합한다. 일단 생산에 물을 적게 사용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단백질원보다 낮다. 일반 달걀과 비교하면 저스트 에그의 제품은 44mL를 만드는 데 물 2.2L가 필요하지만, 일반 달걀은 이 만큼의 양을 얻으려면 물이 139L가 필요하다. 또한, 닭의 살생이 없어도 되는 식품이라는 점에서도 윤리적인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된다.


‘저스트 에그’는 친환경적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미국·중국·홍콩·싱가포르 등지에서 3000만 개가 판매됐다.

맥킨지 서베이에 따르면 저스트에그의 냄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없었으며 맛과 텍스처에 대한 긍정 대답은 각각 69%, 76%달했다. 부정적인 의견은 6%, 3%에 낮은 수준에 그쳤다. 미국인들이 매일 아침 계란을 섭취하는 비율이 65%로, 전 세계 계란 시장규모는 약 130조 원, 관련된 시장만 약 280조 원인 것을 고려할 경우 대체 계란 시장은 지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저스트사는 SPC삼립과 국내 독점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소비자 유통 채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던킨 등과 같은 SPC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스트에그가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PHOTO: EAT JUST WEBSITE